브로콜리 숨은 벌레 완벽 세척법 및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치기 시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브로콜리! 항암 효과와 비타민이 풍부해 식탁에 자주 오르는 건강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브로콜리를 요리할 때마다 찝찝한 순간이 있습니다. 꽃봉오리가 너무 빽빽해서 '안에 애벌레나 먼지가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그리고 물로 씻으려 해도 코팅된 것처럼 물이 튕겨 나가는 현상 때문입니다.
오늘은 처음 요리 하시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브로콜리 속 숨은 벌레와 왁스를 완벽하게 씻어내는 세척법과, 항암 효과를 100% 흡수할 수 있는 올바른 조리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브로콜리, 왜 흐르는 물에 대충 씻으면 안 될까?
브로콜리를 흐르는 물에 씻어보면 물이 흡수되지 않고 겉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농약 때문이 아니라, 식물이 스스로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분비하는 얇은 왁스(기름) 성분 때문입니다.
또한, 브로콜리의 빽빽한 꽃봉오리 사이사이에는 흙먼지는 물론 작은 배추좀나방 애벌레나 진딧물 같은 벌레들이 숨어 있기 쉽습니다.
따라서 대충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왁스 코팅막을 뚫고 내부의 오염 물질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2. 먼지와 벌레를 싹! 완벽한 브로콜리 세척법 3단계
브로콜리 세척의 핵심은 꽉 닫혀 있는 꽃봉오리를 열어, 숨어 있는 불순물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Step 1. 거꾸로 뒤집어서 물에 10분간 담그기 (가장 중요)
적당한 크기의 볼에 물을 넉넉히 담고, 브로콜리의 꽃봉오리 부분이 온전히 물에 잠기도록 거꾸로 뒤집어서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둡니다.
브로콜리가 물 위로 떠오른다면 무거운 그릇이나 집게로 살짝 눌러주세요.
원리: 물에 푹 담가두면 브로콜리가 수분을 머금으면서 닫혀있던 꽃봉오리가 서서히 열립니다. 이때 봉오리 안에 숨어있던 벌레와 먼지들이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Step 2. 밀가루와 식초로 흡착 세척하기
꽃봉오리가 열려 불순물이 빠져나오기 좋은 상태가 되었다면, 세척력을 한층 높여줄 차례입니다.
새로운 물에 밀가루(또는 베이킹소다) 1스푼과 식초 1~2스푼을 풀어줍니다.
이 물에 브로콜리를 거꾸로 담근 채 좌우로 빙글빙글 힘차게 흔들어 씻어줍니다.
원리: 고운 밀가루 입자가 브로콜리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과 겉면의 기름(왁스) 성분을 강력하게 흡착하여 떨어뜨려 줍니다. 식초는 살균 작용을 돕습니다.
Step 3. 먹기 좋게 조각내어 흐르는 물에 헹구기
세척이 끝난 브로콜리는 칼을 이용해 줄기와 꽃봉오리를 분리하고, 먹기 좋은 송이 크기로 잘라줍니다. 잘라낸 조각들을 채반에 밭치고 흐르는 맑은 물에 2~3회 정도 흔들어가며 깨끗하게 헹궈 마무리합니다.
3.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3분 찜기' 조리법
브로콜리 세척을 완벽하게 마쳤다면, 이제 영양소를 살려서 요리할 차례입니다. 흔히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푹 데치는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데, 이는 브로콜리의 핵심 영양소를 모두 버리는 최악의 조리법이 될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데치면 안 되는 이유
브로콜리에는 강력한 항암 물질인 '설포라판'을 만드는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 효소는 열에 매우 약합니다. 또한 비타민 C를 비롯한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해서, 끓는 물에 푹 담가 데치게 되면 이 귀한 영양소들이 물속으로 모두 녹아 빠져나가 버립니다.
🥦 영양소를 100% 지키는 올바른 '찌기' 방법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아삭한 식감과 고유의 단맛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찜기'를 이용해 수증기로 쪄내는 것입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찜기를 올립니다. (물이 브로콜리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합니다.)
손질한 브로콜리를 찜기 위에 겹치지 않게 올리고 뚜껑을 덮습니다.
딱 '3분'만 쪄냅니다. 3분을 넘기면 식감이 물러지고 영양소가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3분 뒤 바로 꺼내어 넓은 쟁반에 펼쳐 자연스럽게 식혀줍니다. (찬물에 헹구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실온에서 그대로 식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뜰 꿀팁 : 두꺼운 줄기 부분은 질기다고 버리지 마세요!
브로콜리의 굵은 줄기에는 꽃봉오리보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훨씬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겉의 억센 껍질만 감자칼로 쓱쓱 벗겨낸 뒤, 얇게 편으로 썰어서 함께 쪄 드시면 무처럼 아삭하고 달달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브로콜리의 꼼꼼한 세척법과 영양소를 지키는 올바른 조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척 과정이 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우리 가족의 입에 들어갈 건강한 식재료인 만큼 약간의 정성을 더해 보세요.
오늘 저녁엔 깨끗하게 씻어 수증기로 3분간 촉촉하게 쪄낸 브로콜리로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꾸려보시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